
존경하는 한국보건행정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한 경희대학교 정기택 교수입니다.
1988년 창립 이래 우리 학회를 이끌어오신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 교수님들, 그리고 모든 회원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36년간 우리 한국보건행정학회는 국내 보건의료정책과 행정 분야의 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보장체계가 세계적 모범사례로 인정받기까지 학회가 수행해 온 연구와 정책 제안들은 의미있는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2025년은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시기입니다.
첫째,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혁신이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둘째,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전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셋째, 최근 의정갈등은 우리 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며 시급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들은 우리 학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의미합니다.
산·학·연·정이 함께하는 우리 학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입니다.
제27대 집행부는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부응하는 연구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AI 의료기술의 개발과 도입, 데이터 기반 보건의료체계혁신 등에 대한 심도있는 학술발표와 연구를 진행하겠습니다.
둘째,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연구를 확대하겠습니다. 건강보험제도의 효율성 제고와 의료전달체계 개선 및 일차의료 강화 등 핵심 과제들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의료체계 구성원간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학회의 중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일조하겠습니다.
넷째, 차세대 보건행정 전문가 양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학술대회와 연구회 활동을 강화하고, 신진 연구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 학회는 지난 36년간 한국의 보건의료 발전을 이끌어온 귀중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전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한 해, 회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제27대 한국보건행정학회 회장
정기택 올림